극단 그愛생각의 뮤지컬 <덕혜옹주>는 시대의 잘못된 이데올로기(군국주의)가 한 개인의 삶을 망가뜨리고 평범한 가정조차 꿈꾸지 못하게 하지만 그것을 가족의 사랑으로 이겨내려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이다.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과거‘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의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
작품은 비극적 운명에 휩쓸린 ’덕혜옹주‘와 그녀의 딸인 ’정혜‘의 정신적 방황을 따라가면서 서로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는 가족의 아픔을 다루고 있다.
조국과 가족의 버림에 모든 것을 잃었지만, 모든 것을 잊지 않으려는 ‘덕혜’, 덕혜와 다케유키 사이에서 그 어느 쪽도 될 수 없는 딸 ‘정혜’, 가족을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시대와 가문에 휘둘린 덕혜의 남편 ‘다케유키’ 등 세 사람 간의 갈등과 사랑이 주요줄기로 펼쳐진다.
특히 이번 캐스팅은 ,<덕혜옹주>을 직접 쓰고 초연 때부터 무대에 오른 <아이다>,<명성황후>의 문혜영과 여러 작품을 오가며 다양한 연기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사랑 받는 뮤지컬<오!캐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오진영이 ’덕혜와 정혜‘ 역을 맡는다.
덕혜의 남편 ‘다케유키’ 역에는 뛰어난 연기력과 매력적인 목소리로 관객을 사로잡는 뮤지컬<모차르트>, <오페라의 유령>의 윤영석, 작품마다 맡은 역할과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연극<씨왓아이워너씨>, 뮤지컬<고래고래>의 최수형, 따뜻한 눈빛 속에 진심을 담아내는 연극
, 뮤지컬<왕을 바라다>의 김준겸이 열연한다.
대학로 유니플렉스 개관 3주년 기념 작품으로 선정된 뮤지컬 <덕혜옹주>는 11월 11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