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어니스트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의 유임을 원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강력한 동맹의 특징은 지도자가 누구인지에 관계없이 오래 지속된다”며 “미국의 동맹에 대한 헌신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답했다고 5일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1일 박 대통령이 엮인 이른바 최순실 스캔들에 대해 “한국인들이 논의하고 토의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당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일반적 차원에서 내가 반복하고자 하는 것은 한미동맹은 강하고 지속적이라는 점”이라며 “한미동맹은 굳건하며, 그 한미동맹에 대한 우리의 약속 역시 굳건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외신은 박 대통령의 실정으로 발생한 정권 위기가 지역 내 안보유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CNBC 등은 이번 사건으로 박 대통령이 힘을 잃어버리게 되면 사드 배치 등 지역 내 민감한 안보 이슈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정치·외교적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