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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6일 우병우 전 수석 소환조사..횡령 등 의혹 살필 듯

오전 10시 출석예정..피고발인 신분이나 변경 가능성 有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연합뉴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가족 회사인 ‘정강’ 자금 횡령·배임, 의경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는다. 우 전 수석의 소환은 검찰이 지난 8월말 특별수사팀을 꾸린 지 약 3개월 만이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우 전 수석에게 내일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우 전 수석 측도 소환 요구에 응하기로 했다.

우 전 수석은 일단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되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면조사 등 다른 조사 형태도 검토했지만 본인으로부터 직접 소명을 들을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대면 조사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전 수석은 자신과 아내, 세 자녀가 100% 지분을 가진 가족회사 정강의 회삿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승용차 역시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수천만원의 차량 유지비도 회사에 떠넘겼다는 의혹도 있다. 또 아내가 화성땅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긴 채 공직자 재산 신고를 사실과 다르게 하고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보직 특혜를 받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앞서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은 재직 시절 ‘정강’ 공금 유용과 아들 의경 보직 특혜 의혹은 검찰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수사를 의뢰했다.

특별수사팀은 우 전 수석 수사를 끝으로 사실상 주요 핵심 인물 조사를 마무리하고 마지막 법리검토를 거쳐 기소 처벌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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