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플링은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1·7,24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아동병원 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에 이글도 2개나 잡아 코스레코드 타이인 11언더파 60타를 쳤다.
거침 없이 타수를 줄여나가던 팸플링은 17번과 18번홀에서 버디 퍼트가 살짝 빗나가면서 ‘꿈의 50대 타수’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앞서 1991년 이 대회(당시 선라이즈GC)에서 59타를 친 칩 벡(미국)과 최근 58타를 기록한 짐 퓨릭(미국)까지 모두 6명의 선수가 PGA 투어 ‘50대 타수 클럽’에 가입했다.
사실 팸플링은 이번 대회 출전 자체가 ‘행운’이었다. 올해부터 이 대회는 일정이 11월로 조정되면서 일몰 시간 때문에 출전선수를 144명에서 132명으로 줄이기로 했지만 이를 PGA 투어가 실수로 주최 측에 알리지 않아 144명을 유지하게 된 것. 팸플링은 줄어들 뻔한 12명 중 하나였다. 2004년 디 인터내셔널과 2006년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등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팸플링은 이후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18개 대회에서 9차례 컷오프 되는 부진 끝에 2부 투어 파이널 대회를 통해 2016-2017시즌 출전권을 확보했다.
재미교포 존 허(26)와 브룩스 켑카(미국)가 단독 선두 팸플링에 이어 2타 차 공동 2위(9언더파)를 달렸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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