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연예계 사업에도 관여했다고 주장하면서, 연예인 모임인 ‘회오리축구단’으로 불똥이 번질 것으로 보인다.
안민석 의원은 3일 교통방송 라디오에서 “최순실 씨와 장시호 씨가 연예계 사업에 침투를 많이 해있고 그들과 연계된 특정 연예인에게 특혜를 줬다”며 “두 사람이 연예계 사업에 뛰어들어 연예계를 장악하려고 했던 정황들이 곳곳에서 발견된다”고 전했다.
특히 안 의원은 “10년 전 장 씨의 모친인 최순득 씨가 유명한 연예인 축구단인 ‘회오리 축구단’을 다니면서 밥을 사주며 연예계에 자락을 쭉 만들어 놓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애들도 다 아는 그분이 대표로 있는 대형기획사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그 기획사를 키워주고 있다”며 “최순실 씨와 오랜 친분이 있고 장시호 씨와도 아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그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 배경에 최순실의 힘이 작용했다”고 전했다.
안민석 의원이 언급한 연예인 회오리축구단은 방송인 강석을 단장으로, 김흥국, 김범룡, 이병철, 임대호, 박종식, 김정렬, 홍기훈, 유오성, 박명수, 싸이 등이 소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회오리축구단 홈페이지는 소속 멤버를 확인하려는 네티즌들의 접속폭주로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출처=회오리팜기획 홈페이지]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