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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밴쿠버 주택시장 과열 진정세...거래 39% 급락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는 캐나다 밴쿠버의 주택시장 과열이 진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밴쿠버의 주택거래 건수는 2,23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46건보다 39%나 급감했다. 지난 2010년 이후 최대폭의 감소며 최근 10년간의 평균 10월 거래량보다 15% 적은 수치다. 이 기간 밴쿠버 시내 주택 가격은 평균 91만9,300캐나다달러(약 7억8,000만원)로 전년대비로는 25% 올랐지만 전달보다는 0.8% 하락했다.

캐나다 정부는 8월부터 부동산을 매매하는 외국인투자자에게 15%의 세금을 부과하고 내년부터 실거주자가 없는 주택소유자에게 세금을 매기는 규제책을 내놓았다. 지난달 3일에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보험자격 요건을 강화하는 금융규제책도 도입했다. 최근 수년간 중국인 등 외국인들의 부동산 투자가 대거 몰리면서 거품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특히 기후가 좋은 밴쿠버는 주민들이 도심 외곽으로 밀려날 정도로 집값이 폭등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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