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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사상 처음으로 검찰 수사 받나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 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현웅 법무장관은 2일 “수사 경과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 조사도 검토하겠다”고 발언해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 대통령이 딱 잘라 조사를 안 받겠다고 배제할 수 있냐”고 말해 기존에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에서 조금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회에서는 야당 뿐 아니라 여당도 대통령이 조사에 자청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승민 의원은 “특검이든 검찰이든 모든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자청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원한다”고 말했고, 김재경 의원은 “대통령께서 한 발 더 진전된 모습을 보여야 국민들 속이 좀 풀릴 것”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여전히 불소추특권이 있는 대통령이 수사에 참여하는 데는 무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2003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불법 대선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했지만 실제 이뤄지진 않았고, 지난 2008년 2월 ‘BBK 사건’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도 특검팀의 방문 조사를 받았지만 당시엔 당선인 신분이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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