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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우병우 관련 법무법인이 변호 나서

홍기채·김선규 변호사 등

특수부 검사 출신으로 선임

‘최순실 게이트’ 당사자들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된 법무법인 변호인들을 선임해 대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제모금’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변호인으로 특수부 검사 출신인 법률사무소 ‘담박’의 홍기채(47·사법연수원 28기), 김선규(47·사법연수원 32기)씨를 각각 선임했다.

법무법인 담박에는 우 전 수석의 사촌동서이자 서울고등검찰청 고검장 출신인 이득홍(54·사법연수원 16기) 변호사가 대표변호사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안 전 수석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담박’의 대표변호사 중 하나인 이 전 고검장은 우 전 수석과 사촌동서지간”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또 “최순실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동북아’에는 우 전 수석의 영주중학교 선배인 장윤석 변호사가 재직하고 있다”고 밝힌 뒤 “동북아 소속의 이경재 변호사는 우 전 수석의 장인과 동향인 경북 고령 출신”이라며 최순실 사건 전반에 우 전 수석의 영향력이 여전히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 전 수석이 변호인으로 선임한 홍기채·김선규 변호사는 특수부 검사 출신으로 알려졌다. 홍 변호사는 창원지검과 대전지검에서 특수부장을 지냈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파견돼 저축은행 비리 사건, 파이시티의 양재동 화물터미널 개발사업 사건 등을 수사했다.

김 변호사도 부산지검과 인천지검에서 특수부 검사를 했고 이후 서울중앙지검 특수1·2·3부 검사 등을 거쳤다. /노현섭·김경민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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