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지난 1980년대 출생한 ‘바링허우’ 이후 세대의 최고 부자는 종합투자회사인 한딩위유를 운영하는 왕치청(사진)과 우옌 부부로 나타났다.
2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이 발표한 ‘1980년 이후 출생한 2016년 부자 리스트’에서 245억위안(4조1,650억원)의 재산으로 자수성가한 사람들 가운데 최고 부자로 등재됐다.
후룬은 이번 보고서에서 자수성가형과 상속형 부자를 구분해 발표했다.
자수성가형 가운데는 이들 부부 외에 드론 제작업체인 SZDJI테크놀로지를 창업한 왕타오가 240억위안의 재산으로 2위에 올랐고 중국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인 디디추싱의 창업자 청웨이와 TAL에듀케이션그룹 회장인 장방신이 각각 130억위안의 재산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후룬은 이 보고서에 자수성가형 억만장자 22명을 포함해 68명의 자산가가 20억위안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수성가형 부자 가운데 최연소 인물로는 광고 및 게임 회사인 몹비스타의 돤웨이(30)가 등재됐다.
상속형 억만장자의 평균 연령은 33세였고 자수성가형에 비해 한 살이 어렸다.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의 아들인 왕쓰충과 우광밍 위웨의료설비 회장의 아들 우췬이 각각 28세로 상속형 억만장자 가운데에서는 가장 나이가 어렸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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