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과도정부로서 거국적 중립 내각을 구성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면 총리직 제안을 거스르지 못할 거라며 사실상 수락 의사를 전했다.
전 민주당 대표 손학규씨가 거국중립 내각 후보로 거론된 데 대해 대답을 했다.
“과도 정부의 중립 내각이라면 어느 누구도 총리 제안을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며 전하며 사실상 수락 의사라는 의견이 전해진다.
하지만 국면전환용이 아니라, 대통령이 모든 걸 내려놓고 여야 합의로 총리를 임명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다른 후보로 거론된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종인 민주당 전 대표는 아직 공식제안이 없었다며 입장 표명을 미뤘다.
하지만 향후 총리 전권 부여 등의 조건에 따라선 수락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전해진다.
거국 중립 내각을 놓고 야권에서는 문재인 안철수 두 대선주자가 신경전을 열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이 총리에게 국정 전권을 넘기겠다고 선언하고, 국회에 총리 추천을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안철수 전 대표는 국회에서 총리와 장관을 추천하면, 국민께 권력 나눠 먹기 식으로 비칠 가능성이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새누리당도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을 국정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건 다른 정치적 노림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밝혔다.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