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34)의 복귀를 위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홍상수 감독(56)과 불륜설에 휩싸여 국내외 활동을 모두 ‘올스톱’한 김민희가 과거 자신의 일을 돌보던 매니저와 다시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 영화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에 “김민희가 프랑스 칸 영화제 이후 손을 뗀 매니저와 다시 만나기 시작했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등 연예계 복귀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니저와 김민희 개인 메일로 여러 영화의 시놉시스를 받아보고 있다. 한 번도 본인의 입으로 홍상수 감독과의 사이를 밝히지도 않았고 연예계 은퇴를 언급하지도 않았다”며 “여전히 김민희를 찾는 손이 많다. 최근작이 ‘아가씨’였고 최고의 연기를 보여줘 더더욱 선호 1순위다”고 밝혔다.
김민희는 전국 관객 428만을 동원한 ‘아가씨’에서 절정의 연기를 선보였다. 불륜 스캔들 이후 열린 ‘2016 디렉터스 컷 어워즈 위드 JIMFF’에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이 상은 현역 감독들이 직접 배우를 선정해서 주는 상이지만 김민희는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시상을 맡은 이현승 감독은 김민희를 두고 “아름다운 얼굴에 점점 더 연기력이 더해지면서 박찬욱 감독과 만났을 때 뭔가가 나오겠구나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멋진 연기와 영화가 나왔다”며 “감독들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연기와 영화적 열정에 다른 것 생각하지 않는다. (김)민희야 감독들은 널 사랑한단다”고 밝혔다. ‘아가씨’ 제작사 용필름의 임승용 대표도 “꼭 (여우주연상을) 전달해 감독들이 민희 양을 지지해준다는 것을 알려주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사진=영화 아가씨 스틸컷]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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