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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집 여자’ 전혜빈, “잘 편집해 칸에 내보내야겠다”

‘국시집 여자’ 전혜빈, “잘 편집해 칸에 내보내야겠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누비는 배우 전혜빈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번엔 깊고 진한 감성의 여인으로 변신할 예정.

전혜빈은 1일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KBS별관에서 진행된 KBS2 ‘드라마 스페셜-국시집 여자(이하 국시집 여자)’ 기자간담회에 등장했다.

이날 전혜빈은 “대본을 읽었을 때 밍밍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잔잔한 느낌”이라며 극을 설명했다. 이어 “자극적인 주제에 매료돼 있는 시청자들이 많아 걱정됐는데, 감독님과 미팅하는 순간, 밍밍한 것이 아니라 평양냉면처럼 깊은 맛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 전혜빈은 “‘국시집 여자’를 잘 편집해 칸에 내보내야겠다고 할 정도”라고 기대감을 드러내며 “매 신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러브레터를 쓰는 여자의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촬영했다”고 말하며 깊은 감정 연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영화 ‘럭키’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카메오로, 현재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도 활약 중인 전혜빈은 단막극에 출연하는 것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어쩌면 적당한 시간이 아닐 수도 있고 비주류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혜빈은 “그런데 어느 늦은 시간에 TV를 틀었는데, 나와 닮은 극이 나온다면 매료되는 느낌이 있다. 그것이 ‘드라마 스페셜’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국시집 여자’를 위해 긴 머리를 자른 소감도 말했다. 전혜빈은 “어릴 때는 단발이 안 어울렸고, 이후에는 자를 기회도 없었다”며 “감독님이 머리카락을 자르면 어떨까 제안하셨고, 회사에서는 자를 필요는 없다고 만류하기도 했다. 하지만 작품 속에서 단발머리가 더 좋겠다고 생각해 자르다 보니 짧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잘 어울린다는 칭찬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상대 배우 박병은 역시 전혜빈의 열정을 칭찬했다. 박병은은 “전헤빈은 작품을 대하는 태도와 열정, 상대방에 대한 배려, 스태프를 아우르는 능력이 있다”고 말하며 “작품과 캐릭터에 목말라 있다. 정말 열심히 하는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국시집 여자’는 문학청년의 꿈을 접고 평범한 일상을 살던 진우(박병은)가 대학 선배의 부고로 안동에 내려가게 된 뒤, 작은 국수집에서 적막하게 살아가는 여자 미진(전혜빈)을 만나게 되는 모습을 담았다. 오는 6일 오후 11시 40분 시청할 수 있다.

[출처=KBS 제공]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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