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2시 KBS 별관에서 진행된 <국시집 여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전혜빈이 작품에 대한 첫 인상을 전했다.
드라마스페셜 <국시집 여자>는 소설가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한 진우가 우연히 만난 여자 미진과 안동에서 벌어지게 되는 일들을 그린 드라마다.
<또 오해영>, <캐리어를 끄는 여자> 등에서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선보여 온 전혜빈은 이번 작품을 통해 단아하면서도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전혜빈은 “자극적인 면들이 많은 요즘, 이런 잔잔한 느낌의 드라마가 괜찮을까 생각했는데 감독님을 만나는 순간 그 느낌이 바뀌었다.”고 말하며, “감독님을 포함해서 저희 셋이 평양냉면을 좋아한다. 이 드라마를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밍밍하지만 깊은 맛이 있는 평양냉면 같은 느낌이다.”고 전했다.
이어 “계속 여운이 많이 남을 정도로 정이 많이 간 드라마다. 지금 영상을 보는 내내 설렜다. 자극적인 소재에 길들여진 분들도 이 작품을 보면 산뜻하고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혜빈은 이 역할을 위해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연기 인생 첫 단발머리를 시도하며 의욕을 불태웠다. 그만큼 이 작품에 대한 전혜빈의 애정은 상당했다. “주변에서 단막극인데 왜 굳이 자르려고 하냐고 만류했다.”며 “깊은 상처를 안고 안동을 내려 온 역할이다. 세상에 대한 의지가 없어보였으면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국시집 여자>는 11월 6일 밤 11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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