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는 것이 사실상 확정돼 이목이 집중됐다.
문화재청은 31일 “우리나라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한 ‘제주 해녀 문화’가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로부터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문화재청은 제주도와 지난 2011년부터 제주 해녀 문화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해 온 바 있다.
무형유산위원회 평가기구는 등재 신청을 한 유산을 심사해 등재 권고, 보류, 등재 불가 중 하나의 결론을 택해 보고서를 작성, 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등재 권고 판정이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이에 따라 제주 해녀 문화는 한국의 19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될 것으로 확실시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 강릉 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 아리랑, 김장 문화, 농악, 줄다리기 등 18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 중이다.
무형유산위원회 평가기구는 제주 해녀 문화에 대해 “지역 공동체가 지닌 문화적 다양성의 측면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과 풍어를 위한 의식, 선배가 후배에게 전하는 잠수기술과 책임감, 공동 작업을 통해 거둔 수익으로 사회적 응집력을 높이는 활동 등이 무형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알렸다.
한편 제주 해녀 문화의 인류무형문화유산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개최되는 제11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사진=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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