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른 영화 <형>의 도경수와 함께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과 [안투라지]의 서강준, 영화 <봉이 김선달>의 유승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먼저 인기 아이돌에서 대세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도경수가 <형>을 통해 하반기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도경수는 데뷔작이었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를 선보이며 준비된 연기자로 주목 받았다. 이후 영화 <카트> 등에서 남다른 색깔 있는 연기를 펼치며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특히 도경수는 또래 배우들 중 깊은 눈빛이 빛나는 배우로 각광 받고 있다.
11월 말 개봉 예정인 영화 <형>은 사기전과 10범 형(조정석)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도경수), 남보다 못한 두 형제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 브로 코미디. <형>에서 도경수는 갑작스러운 사고와 반갑지 않은 형 ‘두식’의 컴백으로 앞날이 두 배로 깜깜해진 유도선수 동생 ‘두영’을 맡았다. 조정석은 “영화 <카트>를 보고 집중력이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다. 엑소의 디오로 인지 했었는데 <카트>를 보는 순간 배우의 아우라가 딱 느껴졌다. 촬영 현장에서도 배울 점이 많은 배우였다” 며 도경수를 칭찬 했다.
브라운관에서는 박보검이 맹활약을 펼쳤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순수한 천재 바둑기사 최택 역으로 주목을 받은 박보검은 이후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통해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 했다. 훈훈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강단 있으면서도 다정한 세자 이영 역을 그려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다.
하반기 영화계에 도경수가 있다면 상반기에는 첫 코믹 연기 도전으로 화제가 됐던 <봉이 김선달>의 유승호가 있었다. 다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던 그는 뛰어난 외모와 두뇌를 가진 천재 사기꾼 ‘김선달’로 완벽하게 변신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다른 93년생 배우 서강준 역시 연초 tvN [치즈 인 더 트랩]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인 후 연이어 11월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안투라지]에서 주연으로 발탁되며 대세 93라인 배우들의 흥행 행보를 이을 예정이다. 서강준은 대한민국 연예계의 일상을 다룬 [안투라지]에서 자유분방한 성격을 지닌 톱스타 차영빈 역을 맡아 성숙한 매력을 뽐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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