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의혹 당사자인 최순실(60)씨가 아랍에미리트와의 문화 협력계획을 세웠고, 그 계획을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 수석과 차은택씨가 실행에 옮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TV조선에 따르면 최씨가 자필로 쓴 것으로 보이는 아랍에미리트와의 문화 협력’ 메모를 단독 입수했다. TV조선 측은 “TV조선 취재 결과 대통령 정상회담 의제나 특사 파견 등 외교상 민감한 사안에도 최순실 씨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2014년 8월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 수석과 민간인 차은택씨는 이 메모에 적힌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비밀리에 아랍에미레이트를 다녀왔다고 전해졌다. 최순실씨가 작성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의 문화 협력 관련 자필 메모를 살펴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 일정에 박 대통령이 입을 옷을 적었던 최씨의 글씨체와 같다. 또한 자필 회의 메모에서 주목할 점은 ‘UAE 문화산업 제안서’와 ‘한국정부’란 글자가 화살표로 ‘차은택 융성위원회 위임’으로 이어져 있다는 점. 이 메모에 따라 차씨는 2014년 8월 8일, ‘아랍에미리트와의 문화 교류 제안서‘를 만들고, 열흘 뒤인 8월 18일,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은 차씨를 대동하고 아랍에미리트에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차씨는 아랍에리미트 건에 대해 “중동지역에 한류 붐이 불고 있다고 해 지역 콘텐츠 팀에 한류 문화를 소개하는 자문역을 했다“고 밝혔다. 또 ’UAE 문화 교류 회의 결과보고‘란 제목의 결과 보고서도 만들어졌다. 결국 안 전 수석과 차씨가 최씨의 계획안 실행을 위해 아랍에미레이트를 비밀리에 다녀왔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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