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씨가 31일 검찰에 출석한 뒤 검찰청에 오물을 뿌린 남성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안으로 오물을 갖고 들어가려다 보안 요원과 몸싸움을 벌인 혐의(공무집행방해) 등으로 박모(43)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최씨가 검찰청에 출석한 지 30여분 뒤인 이날 오후 3시30분께 ‘시녀 검찰 해체하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든 채 마른 개똥이 담긴 통을 들고서 청사 안으로 들어가려다 제지를 당했다.
이에 박씨는 “최순실 안 잡고 시간 끌고 있는 이유가 뭐냐”며 검찰에 항의했고, 청사 보안요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던 중 오물통이 바닥에 떨어져 개똥이 청사 현관 바닥에 뿌려졌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오물을 청사로 반입하려 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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