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거국 중립내각’에 한 목소리로 반대했다.
31일 방송된 JTBC ‘뉴스 현장’에서 김진 논설위원과 진중권 교수가 패널로 등장했다.
이날 김진 논설위원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거국중립내각은 절대 안된다”며 “대통령중심제 특성상 거국내각은 나라에 혼란이 온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이 나라 혼란은 생각 않고 차기 대선 생각만 하는 것 같다“며 여당의 거국내각 주장은 대선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 논설위원은 ”그래서 책임총리로 가야하고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적임자다. 대통령과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어서다“고 말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거국내각은 계륵이다. 1년 4개월 동안 뭐합니까. 여야 동수로 내각을 구성할 건데 권한은 거의 없고 책임질 일이 많을 것이다“고 전했다.
진 교수는 ”원칙적으로는 거국중립내각이 맞다. 행정부가 무너졌기 때문에 그 책임을 입법부에서 가져가야 한다“며 ”야당은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이런 위기 상황에서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원칙적으로 하야해야 한다. 국민들이 촛불집회하는 것은 수사 제대로 하라는 뜻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검은 모자를 쓰고 목도리를 두른 채 검찰에 출두한 최순실 씨는 대통령과 관계와 문건입수 경위, 미르·K스포츠재단 사유화 의혹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두 답변하지 않았다. 취재진이 조사실로 올라가는 승강기 앞까지 따라붙자 울먹이는 목소리로 ”국민 여러분,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전했다.
[출처=JTBC 방송화면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