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의 국내 거주를 도와주고 있는 사람으로 최순득(64) 씨가 연일 거론되고 있다.
최순실 씨의 바로 위 언니인 최순득 씨는 고(故)최태민 씨의 다섯째 아내인 임모 씨와 사이에 낳은 네 딸 중 둘째다. 그는 최순실 씨의 동복 언니로 지난 20여 년간 최순실 씨와 자주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 씨 자매와 자주 모임을 가졌다는 A씨는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날 식사하는데 순득씨가 전화를 받더니 ‘○○방송국 국장을 갈아치워야 한다’ ‘PD는 ○○로 넣어야 된다’고 하자, 순실씨가 밖으로 나가 (어딘가로 통화를 한 뒤) 한참 뒤에 돌아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최순득 씨의 딸인 장유진 씨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와 같은 승마 선수 출신으로 연세대에 입학해 졸업했으며 중학교 때 성악을 전공했던 정유라 씨에게 승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장 씨도 연세대에서 결석을 자주 했었지만 ‘엄마 권세를 등에 업고 졸업장을 받았다’는 얘기가 강남에 파다했다고 파악됐다.
‘최순실 게이트’ 이후 최순득 씨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빌라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확실히 확인된 바는 없어 최순실 씨 귀국 이후 최순득 씨의 행방에 대해서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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