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로 김모(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0개월간 관공서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112에 허위신고를 하는 등 총 17차례에 걸쳐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다.
김씨는 지난 11일 오전 1시께 부산 북구 자신의 집에서 “몸에 시너를 뿌렸다. 가스 밸브를 틀어 자살한다”며 112에 허위신고를 한 뒤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 등에게 우유 투입구로 흉기 등을 내보이며 1시간 30분 동안 난동을 부렸다.
이보다 앞선 이달 10일에는 술에 취한 채 북구의 한 파출소를 찾아가 “수배자니 나를 잡아가라”며 근무 중인 경찰관들을 상대로 1시간 동안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일정한 직업이 없는 김씨는 아무런 이유 없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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