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영국에서 귀국한 최순실(60)씨의 행방이 묘연해 누가 그를 돕고 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동안 전 국민에게 얼굴이 알려졌지만 수 많은 취재진과 수사를 피해 완벽하게 숨은 것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불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 씨의 변호사인 이경재 씨는 “휴식을 취하면서 수사에 대비 중이다”고 밝히며 모처에 은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30일 아침에는 인천공항 입국장에 나타나자마자 양복 차림의 남성 4명의 호위를 받고 공항을 빠져 나갔다는 게 주변인들의 증언이다.
최 씨를 돕고 있는 인물로 최 씨 자매도 거론되고 있다.
그 중 최 씨 언니인 최순득(64)씨는 박 대통령이 ‘면도칼 피습’을 당했을 때 간호했을 정도로 박 대통령과 관계가 긴밀하다고 정관모 씨(정윤회 씨 부친)는 거론했다.
또 최순득 씨의 남편인 장모 씨도 독일에 머물던 최 씨와 긴밀히 연락하며 국내 상황을 전했다고 주변 인물들이 밝혔다.
최 씨와 관련된 회사에서 근무했던 한 지인도 “장 이사라는 분이 있는데, 그 분이 최 씨와 긴밀히 연락하며 돕고 있다. 그 분이 최 씨의 형부로 알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 변호사는 기자들의 밀착 취재에 “기자들 때문에 갈 수가 없다”고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모습도 종종 목격돼 이 변호사를 돕는 또 다른 인물도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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