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오늘(31일) 검찰에 출석한다.
30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31일 오후 3시 최씨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도록 소환 통보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이날 오전 7시35분쯤 영국 히드로 공항발 브리티시에어웨이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자진 입국했다.
하지만 이날 경향신문이 최순실씨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검찰 수사관들이 입국장에 미리 나와 동행했다고 보도하면서 검찰이 최순실 입국과정에 깊숙히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순실 입국에 검찰수사관이 동행했다고 한다. 검찰이 범인 은닉과 증거 인멸에 공모한 사건이 벌어진 것인가. 과연 누구의 지시인가”라며 “어쩌다 이 나라가 이 지경인가. 대통령이 은폐를 작심하지 않았다면 가능하지 않을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순실씨가 31일 검찰에 출석하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불법 설립 및 기금 유용 그리고 청와대 문건 유출 등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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