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30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거국내각을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거국중립내각이란 그동안 야권에서 ‘하야’와 ‘탄핵’을 대신해 제시한 방안으로 사실상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배제하는 형태의 내각구성 방안이다.
세부 사항은 논의를 거쳐야 하나, 거국중립내각이 구성될 경우 여야가 합의로 추천한 새 총리가 국정을 주도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만약 새 총리가 국정을 주도하게 될 경우 박 대통령은 모든 내치에서 손을 떼고 외교·국방 등의 분야에만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게 된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30일 “당 최고위는 여야가 동의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거국내각 구성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해 이 같은 방안을 여당이 직접 박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거국중립내각의 구성은 그동안 박 대통령이 시사해 온 수습안인 청와대 비서진의 일괄 교체 등 ‘인적 쇄신’의 안을 넘어서는 강력한 방안으로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중단을 여당이 직접 들고 나온 것이다.
한편 이에 대해 아직 청와대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사진 = MBN 뉴스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