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최순실과 관련한 의혹을 최초로 밝혔던 박관천(사진) 전 경정이 최순실 씨 발언에 대해 “인터뷰는 거짓말”이라고 증언했다.
박 전 경정은 27일 세계일보를 통해 털어놓은 최순실 인터뷰를 보고 “인터뷰를 읽었는데 참 안타깝다”며 “우리나라 권력서열 1위는 최순실, 2위가 정윤회, 3위가 대통령이 맞다”고 JTBC뉴스룸을 통해 거듭 주장했다.
이어 최 씨가 발언한 내용에 대해 “최 씨의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잘못한 부분은 국민에게 솔직히 말하고 진심으로 대하면 용서할 수 있을텐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전 경정은 이날 “우 수석이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갈 당시 인사검증과정에서 그의 처가와 게임 업체 넥슨의 서울 강남역 땅 거래가 포착됐지만, 그대로 통과됐다”고 27일 채널 A를 통해 주장하기도 했다.
우 수석의 발탁에 대해 최순실 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에 박 전 경정은 “최 씨와 우 수석 장모의 친분이 인사에 작용한 것으로 안다”고 대답했다.
한편, 박 전 행정관은 지난 2014년 일명 ‘정윤회 문건’ 유출 파동으로 검찰로부터 징역 10년을 구형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석방됐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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