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는 최근 몇 주간 법무부와 협력해 중국 알루미늄 제조업체 중왕그룹과의 연관성을 의심받는 ‘알루미늄셰이프스’ ‘펑청알루미늄엔터프라이즈’를 조사했다. 국토안보부는 중왕그룹이 관세를 물지 않으려고 알루미늄 제품을 팔레트(받침대) 형태로 미국에 들여온 후 이를 녹여 완제품을 만들었는지와 알루미늄셰이프스 등이 이 과정에 연관됐는지에 집중하고 있다. 중왕그룹은 지난 2010년 불법 보조금을 받고 미국에 알루미늄을 수출한 혐의로 미 상무부로부터 특정 제품에 반덤핑관세 374.15%를 부과받았지만 팔레트는 5%대의 세율만 적용돼 이를 회피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중왕그룹은 “미국 정부의 조사를 받지 않았으며 알루미늄셰이프스·펑청알루미늄엔터프라이즈와도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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