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첫 싱글 R&B<첫사랑>으로 컴백, ‘13세 가요 신동’에서 20세 청년 가수로 컴백한 장기섭의 두 번째 디지털 싱글이다.
<살려줘 수진아>는 이별의 아픔을 담은 가슴 저린 가을 발라드곡이다.
장기섭이 전작에서 보여줬던 가창력과는 전혀 다른 서정적 감성과 매력이 느껴진다.
‘수진’이란 이름은 여자 이름으로 가장 흔하게 쓰이지만, 그만큼 여성적 감성이 묻어나는 예쁜 이름이다. 본의 아니게 남친에게 실연의 아픔을 준 전국 여성들에게 ‘살려줘’라고 할만큼 처절하게 사랑을 간구하는 노래이다.
다른 이름을 쓸수도 있지만,실제로 장기섭이 사춘기에 짝사랑했던 소녀의 이름을 쓰며 진한 감정 이입을 유도했다.
더욱이 제목<살려줘 수진아>처럼 솔직하고 직설적인 노랫말이 진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한국적인 발라드 감성위에 마치 백인 가수가 흑인 R&B를 부를 때의 블루아이드소울 느낌마저 전해진다.
<살려줘 수진아>를 작사 작곡하고 프로듀싱한 최성빈은 “음악적으로는 맑고 투명한 미성에 마치 흑인 뮤지션들의 블랙가스펠 같은 매력이 절묘하게 가미된 곡”이라고 강한 기대감을 표했다.
장기섭은 “고등학교 시절 수진이라는 여자친구에게 나혼자 많은 사랑을 줬지만, 헤어져 정말 힘들었던 마음을 노래했다”면서 “이젠 ‘수진’으로 대변하는 전국의 여성팬들에게 사랑받고 싶다”고 밝혔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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