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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주재한 '팔선녀'의혹 증폭...대기업 오너, 고위 공직자, 금융회사 수장 부인 등 8명으로 구성





최순실 심경 인터뷰 이후 팔선녀·영생교 등에 관한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추미애 의원은 26일 최고위에서 “대한민국은 1명의 대통령을 뽑았는데 2명이 운영하고 있었다”며 “심지어 비밀 모임인 팔선녀를 이용해 막후에서 국정개입은 물론 재계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고 발언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특정 종교를 기반으로 8선녀라는 조직이 있었고, 그 조직을 최순실 씨가 관장하면서 국정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는 의혹이 짙은 상황이었다.

최순실 씨는 27일 오전 인터뷰를 통해 “처음 듣는 말이다. 팔선녀는 소설이다. 그와 같은 그룹을 만든 적도 없다”고 의혹을 부정했다.

일각에서는 팔선녀 모임에 국내 대표 대기업 오너와 또 다른 대기업 오너의 부인, 현직 고위 공직자 부인, 전직 금융기관 수장 부인 등이 거론되고 있다.



‘팔선녀’는 구성원이 8명이라는 데서 유래했으며, 주로 서울 시내 모 호텔의 중식당 이름에서 따 왔다고 전해진다.

‘팔선녀’는 불교, 도교 및 샤머니즘을 대표하는 신으로, 무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도 “최 씨는 비선 모임을 주제별로 여러 개 만들어 운영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팔선녀 의혹과 더불어 등장하는 키워드는 ‘영생교’다. 영생교는 불교, 기독교, 천도교 등 종교를 합쳐 ‘살아 영생’이란 교리를 표방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각 종교와 성격이 살짝 다르다. 일반적인 종교가 사람의 육신이 죽은 뒤 ‘사후 영생’, ‘사후 극락’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영생교는 사람이 원래 신이었고, 현재의 사람이 원래의 신체로 돌아가 신이 되면 ‘불사’의 영생이 된다고 주장하는 교리다.

영생교는 최순실 씨의 부친 고(故)최태민씨가 만들었으며 과거 최태민씨는 자신을 ‘미륵’이라 부르기도 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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