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주차장에서 댄스파티가 열리고 전시장에서 빵을 나눠 먹으며 옥상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문화예술축제가 26일 열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 안팎을 무대로 미술·사진·문학·건축·현대무용·클래식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뮤지엄 페스티벌:마당’을 진행하고 있다. 기간은 오는 30일까지 딱 5일간.
26일 개막식은 신달자 시인의 시 낭독과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이 기획하고 서울시향 최수열 부지휘자가 이끄는 첼로 앙상블로 열렸다. 매일 저녁 서울관 옥상과 조선의 왕실 업무 관청이던 종친부 앞마당 등지에서는 건축가 황두진, 캠핑전문가 최종석이 함께하는 ‘옥상 캠핑’을 비롯해 건축가 승효상의 ‘옥상 낭독회’가 진행된다.
오는 29일 저녁 서울관 외부 주차장에서 열릴 댄스파티 ‘클럽 MMCA’는 안무가 김주헌이 현대무용과 DJ, 전통무용을 넘나들 계획이다. 윤가림 작가가 빵을 구워 관객과 함께 나눠먹는 퍼포먼스와 유목연 작가가 미술관 밖에서 나눠준 전단지를 들고 안으로 들어와 경험하는 예상치 못한 사건도 펼쳐진다. 사진작가 구영준은 일반 관객을 주인공으로 사진을 찍어 현장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02)3701-9500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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