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고태윤 군은 평범한 한국인 부모님 밑에서 나고 자라 외국에 나가본 적은 아홉 살 인생을 통틀어 딱 5일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외국에서 자란 듯 한국말보다 영어가 편하다고. 자막 없이 미국 드라마를 보는 것은 물론 동시통역까지, 원어민 선생님조차 한국인인지 외국인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라고 감탄했다.
고태윤 군의 어머니는 “현재는 홈스쿨링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 주입식이 아니라 본인이 스스로 책을 읽고 요약을 하면제가 공부한 내용을 체크하는 식으로 공부한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그러나 행복한 부모님에게도 걱정이 하나 있다. 태윤이가 영어공부에만 몰두하다 보니 한국어 실력이 또래 아이들보다 뒤처진 것. 특히 영어에 능숙하지 않은 아버지와는 간단한 의사소통조차 어려운 상태라 고민 끝에 바로 홈스쿨링을 선택하게 됐다.
현재 태윤이는 원어민 수준으로 영어를 구사하지만 한국어는 겨우 5살 수준의 책으로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다. 해결책을 얻기 위해 만난 노규식 박사는 충격적인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한편 9살 영어 영재 고태윤 군의 이야기를 전할 SBS ‘영재발굴단’은 26일(수)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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