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실제 출석 일수가 58일에 불과하다고 전해졌다.
한 매체(동아일보)에 따르면, 정씨가 다닌 서울 강남구 청담고는 정씨가 3학년이던 2014년 대한승마협회와 서울시 승마협회로부터 총 221일 동안 정씨가 결석해도 출석한 것으로 인정해달라는 내용의 ‘시간 할애 요청’ 공문을 전해 받았다.
정씨가 두 기관이 번갈아가며 보낸 공문은 2014년 3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실제로 58일만 학교에 나가면서도 졸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기 초인 3월 31일 대한승마협회는 청담고에 보낸 공문을 통해 “마장마술 국가대표 합동훈련이 있으니 3월 24일부터 6월 30일까지 출석을 인정해달라”고 했다고 한 매체는 밝혔다.
이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3 첫 공문 대상 기간이 3월 24일부터인데, 공문이 발송된 것은 일주일 뒤인 3월 31일이다. 정씨가 임의로 결석한 뒤 협회가 결석 사유를 만들기 위해 공문을 보냈으리라 의심이 든다”고 전했다.
“만약 권력을 이용한 편법 혹은 불법이라면 해당 학력은 취소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과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정씨가 학교에 거의 가지 않아 제적될 뻔하자 최씨가 교장과 교사에게 아주 거칠게 항의했고, 이후 승마협회가 공문을 보내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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