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 ‘아이다’는 700여명의 관객들과 V앱과 TV 캐스트를 통해 생중계돼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집트의 하나 뿐인 공주 ‘암네리스’ 역을 맡은 이정화는 첫 무대로 ‘에브리 스토리 이즈 어 러브 스토리(Every Story is A Love Story)‘를 화려하게 꾸미며 관중을 장악했다.
실제 현장에서도 이정화는 4년 만에 돌아오는 디즈니 라이선스 뮤지컬 ‘아이다’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여느 때보다 긴장을 놓지 않았다고. 하지만 대기실까지 환하게 밝히는 그녀의 꽃미모와 윤공주, 아이비, 장은아 등 함께하는 여배우들과의 다정한 케미까지 뽐내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정화가 열연할 ‘암네리스’는 아이다와 라다메스와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사랑을 통해 철부지 공주에서 왕비로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인물. 그동안 삼총사, ‘투란도트’, ‘머더발라드’, ‘고래고래’, ‘체스’ 등 다채로운 작품 속 캐릭터로 탄탄한 스펙트럼을 쌓아온 이정화이기에 이번 ‘아이다’를 통해서는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관객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쇼케이스를 마친 이정화는 “2016년 아이다의 첫인상이 매력적으로 잘 전해진 것 같아 감사하다. 남은 3주 동안 더욱 알차고 깊게 만들어갈 테니 기대해 달라”며 응원을 부탁했다.
한편, 뮤지컬 ‘아이다’는 지난 2005년 초연 이후 2010년, 2012년에 걸쳐 4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그리고 두 여인에게 동시에 사랑을 받는 장군 라다메스의 전설과도 같은 러브스토리를 담은 뮤지컬이다. 오는 11월 6일(일)부터 2017년 3월 11일(토)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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