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라이프스타일 채널 XTM이 국내 최초로 길거리 농구를 조명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리바운드’의 제작발표회가 25일 오전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행사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전한 CJ E&M 미디어콘텐츠부문 이덕재 부문장은 “tvN에서 ‘응답하라‘ 시리즈도 금, 토 편성을 시도했던 것처럼,’리바운드‘도 파격적으로 토요일 오후 5시에 편성했다. 상당히 모험이고 도전적이지만 콘텐츠가 가지고 있는 폭발적인 잠재력을 믿고 있다.”면서 “’일단 보게 되면 반드시 계속 보게 될 것이다‘는 나름의 확신을 가지고 있다. 뒤이어 방송하는 ’무한도전‘ 김태호 피디도 시샘할 수 있는 포맷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정호준 PD는 “90~2000년대 초반까지 농구인기가 엄청났다. 당시 힙합 패션과 맞물려서 프로농구 뿐 아니라, 힙훕, 길거리 농구 등 다양한 농구관련 장르들이 인기를 얻었다. 힙합에 심취한 지금의 젊은 층에게도 농구가 이렇게 멋있는 스포츠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음악, 춤 등. 감성적인 서바이벌 장르도 많지만 저희 프로그램은 살과 살이 직접적으로 부딪치는 열정적인 프로그램이다.”고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출연 연예인은 농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섭외 1순위에 두었다. 또 전직 농구선수들은 그 당시에 얼마큼 획기적인 플레이를 했고, 사람들을 열광하게 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생각했다.”고 캐스팅 기준을 설명하며, “길거리 농구가 콘셉트인 프로그램이다 보니까 길거리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도록 매번 코트의 환경을 바꾸고 있다. 중계처럼 농구를 보는 것이 아니라 쇼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려한다. 촬영 할 때마다 100대 가까운 카메라가 동원된다. 좀 더 빠르고 디테일한 영상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바운드’는 연예인과 레전드 농구선수가 일반인 참가자와 한 팀을 이뤄 ‘길거리 농구’ 토너먼트를 벌이는 국내 최초 길거리 농구 서바이벌 프로그램. 기존의 농구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스트릿볼’을 본격적으로 다루며, 긴장감 넘치는 승부는 물론, 흥겨운 힙합 음악과 어우러진 스타일리시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리바운드’에는 하하, 정진운, 주석, 현주엽이 출연해 일반인 도전자들의 농구 코치로 활약한다. 진행은 래퍼 산이가 맡았다.
실제로도 파워풀한 스트릿볼 마니아로 유명한 하하는 레전드 포인트 가드인 전 농구선수 김승현과 함께 화려한 플레이의 스쿼드를 예고한다. 하하는 “김승현 선수의 오랜 팬이다. 개인적으로 포인트 가드 포지션을 좋아한다. 참가자들에게 그 부분에 최적화된 서포트를 해 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분들이 ‘네가 뭘 알아’라고 하시겠지만, 농구를 보는 눈은 저도 만만치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농구마니아로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춤신춤왕’이라는 별명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정진운은 ‘형제 농구선수’ 이승준-이동준과 호흡을 맞춰 우월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스쿼드를 만들 예정이다. 정진운은 “감독이라는 권한으로 누구를 가르치기 보다는 제 3자의 입장에서 지켜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말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현재 스포츠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현주엽은 은퇴 후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박광재와 함께 코트를 압도하는 빅맨 스쿼드를 이룬다. 유일하게 선수 출신인 현주엽은 이 프로그램에 대한 소회가 더욱 남다르다. 현주엽은 농구의 인기가 절정에 이르렀던 시기부터 비교적 인기가 시들해진 지금까지의 모든 상황을 직접 경험한 인물.
시기를 잘 만나서 선수로서 많은 것을 누렸다고 운을 뗀 현주엽은 “농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농구를 다뤄주는 프로그램을 기획한다는 말에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하며, “길거리 농구가 수준이 높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선수들이 반성해야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우수한 기량을 가진 선수들도 많았다. 실제 저희 팀의 한 선수가 이번에 프로구단에 입단했다. 그만큼 수준 높은 농구를 보실 수 있을 것이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어느 정도의 파울도 용인되면서 다소 거친 몸싸움이 벌어질 상황을 우려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안전에 대해 철저히 신경 쓰고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정호준 PD는 “응급요원과 앰뷸런스를 대기시키고 있고, 세트 안전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며, “정식 선수 외에 후보 선수가 2명씩 추가 되어 있다. 그들이 어떻게 발전해 나가는가를 보시는 것도 재미있는 요소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리바운드’는 1,2차 예선을 시작으로 16강, 8강, 준결승을 거쳐 결승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낸 MVP와 우승팀을 가린다. MVP와 우승팀에게는 총 상금 1억 원이 수여된다. 오는 10월 29일 오후 5시 XTM과 tvN, Mnet에서 첫 방송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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