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견적을 부풀려 수억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오토바이 수리점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20일 오토바이 수리점을 운영하면서 견적을 부풀려 억대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A씨(38)를 구속하고, B씨(26)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3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수원시 영통구의 자신의 오토바이 수리점에서 오토바이 수리 견적을 부풀려 보험금을 청구하는 수법으로 84차례에 걸쳐 1억 3,000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 등 오토바이 소유주들은 보험금을 나눠 가진 혐의다.
A 씨는 보험사 직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하겠다며 협박하거나, 수리를 지연시켜 오토바이 렌트 비용을 높이는 등의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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