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전략가인 스티브 슈미트는 19일(현지시간)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존 메케인 캠프에 관여한 인물이다.
그는 “현 상황은 클린턴이 선거인단 400명을 넘기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간접선거인 미 대선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인단이 538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과반인 270명을 가볍게 넘어서는 압승인 셈이다.
그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연방 상·하원의원 선거에 대해서도 “상원은 민주당이 장악할 것으로 보이며, 하원 역시 그쪽으로 근접해 가고 있다”고 관측했다. 현재는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다.
슈미트는 “만약 선거가 오늘 열린다고 가정하면 공화당은 (하원에서) 25석을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부에서 패닉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5개 경합주 가운데 클린턴은 9개 주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앞섰으며, 선거인단 역시 304명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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