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어진동 다솜2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 세계 최대 규모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화제다. 세종청사 옥상정원은 길이 3.6㎞, 면적 7만 9194㎡(약 2만 4000평)에 이르며 이는 국제규격 축구장(7350㎡)의 11배로 알려졌다.
정부세종청사의 옥상정원은 청사 1동부터 19동까지 모두 18개 부지에 각각 지어진 건물을 다리로 연결해 단절된 구간이 없다.
이는 특수공법을 활용해 옥상정원 땅 깊이를 최대 1.5m까지 유지했다. 온도의 영향을 최소화한 친환경 시설이면서 에너지 절감도 고래했다. 성곽 둘레를 돌며 성 안팎을 구경하는 우리나라 전통 ‘순성 놀이’에 착안해 지형의 높고 낮음을 이용한 성벽을 형상화한 모양으로 구불구불한 언덕 모양을 띄고 있다.
정원에는 둥근 소나무 등 우리 고유의 나무와 유실수, 허브류, 약용식물 등 218종 117만 380여그루를 심은 것으로 전해졌다. 1단계 구역인 청사 1~6동엔 5개 이벤트별로 마루를 놓았으며 주목, 구상나무 등 상록교목과 청단풍, 배롱나무 등 낙엽교목, 수수꽃다리, 덜꿩나무 등 관목들이 심겨져 있다.
2단계 구역(9~15동)에선 봄(유채·철쭉), 여름(장미류), 가을(억새·화살나무·구절초), 겨울(조릿대·화양목) 등 4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한국형 정원으로 꾸려져 있다. 3~6월과 9~12월 옥상정원 무료견학 코스도 제공하고 있다. 행자부 정부청사관리소 홈페이지(www.chungsa.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으면 방문이 가능하다.
[사진=세종청사]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