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가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 대한 학사관리 부실을 인정했으나 정씨가 이화여대 체육과학부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특혜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17일 이화여대는 최경희 총장 참석하에 ECC 이삼봉홀에서 전임교원과 직원 200명을 대상으로 정씨의 입학과 학사관리 특혜 의혹을 해명하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이날 이대 측은 정씨를 위해 체육특기자 선발 종목에 ‘승마’를 반영했다는 의혹과 학칙을 개정 소급적용해 정씨의 출석 대체를 인정해줬다는 부분에 대해 정상적인 학칙개정 절차였지 정씨만을 위한 특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원서마감 이후에 딴 정씨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입학점수에 반영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서류점수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면접과정에서는 각 평가 교수의 재량으로 반영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전했다.
이대는 다만 비속어와 오탈자 투성이인 과제물에 B학점을 부여하는 등 학사관리를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화여대 학생 1천여명은 최경희 총장 주관 설명회를 거부하고 약 2시간 동안 총장 사퇴를 외치며 마스크 시위를 진행했다.
[사진=TV조선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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