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건국대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인프라시스템공학과(토목공학과)는 지난 3월 11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의 한 팬션으로 신입생 환영식을 떠났다.
학과 선배인 이모(23)씨, 하모(22)씨, 신입생 노모(20)씨는 12일 새벽 술에 취해 잠든 남자 신입생 A씨의 속옷을 벗긴 후 신체 일부에 치약을 바르고 이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MT를 다녀온 뒤 다른 동기생에게 성희롱 당했다는 사실을 듣고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의정부지검은 지난 5월 관련자들을 성추행 등 혐의로 기소했다. 건국대는 올해 2월 생명환경과학대학 신입생 OT에서 선배들이 성행위를 묘사하는 게임을 후배들에게 강요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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