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 가량 상승했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격은 934만5,600원으로 전년동월보다 8.04% 상승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0.16% 하락한 수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전달보다 2.05% 하락해 3.3㎡당 1,409만4,300원을 기록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0.24% 하락했고, 기타지방은 1.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은 9월 기준 강동구와 금천구, 마포구, 서초구, 송파구에서 재개발·재건축사업 단지를 중심으로 3,631세대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달보다 0.02% 하락한 2,073만3,900원을 기록해 보합세를 나타냈다.
방두완 HUG 연구위원은 “최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시장 과열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나, 청약률 양극화 및 초기분양률 감소와 그동안 누적된 대규모 공급물량, 가계부채 우려로 인한 대출규제 등 미분양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일정부분 분양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고 전망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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