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원에 대한 인색한 평가에 억울한 심경을 밝히면서 국민이 정치권에 보다 많은 관심을 주기를 호소했다.
17일 박 위원장은 개인 SNS계정인 트위터에 “국회방송을 시청하세요. 지금 법무부 국정감사 중입니다.어떤 당 의원이 제대로 하는갈 판단해 주십시요. 도매금으로 F학점 억울합니다ㅠㅠ”라는 글을 올려 국회의원의 국정활동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촉구했다.
정치권에서 ‘정치9단’을 넘어 이미 ‘10단’의 경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 박 위원장은 매년 국정감사 기간마다 특유의 정보력과 날카로운 현안분석능력으로 감사 대상 기관들의 시기 아닌 시기를 받아온 인물이다.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과 ‘회고록 논란’등으로 민생현안보다 당리당략에 얽힌 정쟁에 몰두해 있는 현 20대 국회에 대한 평가는 F학점도 과하다는 국민의 인식이 팽배해져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이런 시기에 국민이 정치권 전반에 대해 깊이 관심을 갖고 냉정한 평가를 내려야 한다는 박 위원장의 발언에 많은 네티즌들이 공감을 표현하고 있다.
한편 과거 김대중 정권 시절 햇볕정책노선에 깊이 관여해 온 박 위원장은 최근 촉발된 ‘회고록 논란’에는 문 전 대표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해 눈길이 쏠리기도 했다.
[사진 =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트위터]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