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전 세계 임직원들이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은 지난 4일부터 오는 24일까지 3주간 26개국의 임직원 16만명이 ‘2016 삼성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995년부터 실시해온 행사로 올해 22회째다. 국내외 2,200여개의 임직원 봉사팀과 임직원 가족,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한다. 해외에서 참여한 누적 임직원 수는 1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는 해외 25개국 75개 사업장에서 지역사회 환경 가꾸기, 재능기부, 기부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삼성전자 미국법인(SEA)은 14일을 자원봉사의 날로 정하고 임직원 3,200여명이 사업장이 위치한 미국 뉴저지·캘리포니아·텍사스 지역의 21개 복지기관을 방문해 배식 봉사, 방과 후 수업 지도, 공원 및 하천 정화 등을 진행했다. 2014년부터 3년째 자원봉사의 날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임직원 1만여명이 봉사활동에 참가했다.
삼성전자 콜롬비아법인(SAMCOL)은 4~5일 임직원 30여명이 사업장이 위치한 보고타 지역 중학교를 방문해 태블릿PC, 삼성 기어VR 등의 첨단 기기와 교육용 앱 활용법을 교육했다.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법인 임직원은 13일 인근 초등학교를 방문해 에너지의 원리를 강의하고 태양광 하우스 만들기 실습을 진행했다.
중국삼성은 20일 광저우 지역에서 임직원 800여명이 참가하는 선천성 심장병 환자 의료비 마련을 위한 걷기 대회를 연다. 중국 서부 지역의 빈곤가정을 돕기 위해 임직원들이 헌 옷을 기부하는 행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태국법인(TSE)은 5일 임직원 60여명이 태국 남부 지역의 낙후된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건물과 놀이터 도색과 바닥 보수 등의 시설 개보수를 진행했다.
삼성그룹 국내 임직원 14만명은 업무 지식과 취미를 활용한 재능기부 활동과 농번기를 맞아 농어촌 자매마을 일손 돕기 등에 참여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임직원 200여명은 이달 중 9차례에 걸쳐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SW) 개발, 마케팅 등 직무에 대해 설명한다. 또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강원·충남 과학고등학교 학생을 초청해 실험실 견학과 임직원 멘토링을 실시했다. 삼성화재는 그림 그리기에 재능이 있는 임직원 80여명이 8일 정신지체 아동을 위한 특수학교인 서울정진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이 밝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교실·식당·복도에 벽화를 그렸다.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 1,500여명은 38개 자매마을을 방문해 추수기 농작물 수확을 돕고 마을회관에 문풍지를 붙이는 월동 준비를 했다. 삼성웰스토리 임직원 40여명은 7일 자매마을인 경기도 여주 그린투어정보화마을에서 고구마·가지·들깨·고추 등의 특산품 수확을 도왔다. 삼성그룹은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장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책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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