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명의 사망자가 생긴 지난 13일의 울산 사고 ‘언양 분기점 관광버스 화재’ 운전자 이모(48) 씨의 사고 이후 대처에 곤한 새로운 진실이 나타났다.
울산 사고를 조사 중인 울산 울주경찰서는 17일 운전자 이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지난 15일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구속을 진행했다.
현재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본인은 “사고 후 승객을 내보내고 더는 나가지 않아 나도 탈출했다”고 전했다.
또한, 동승했던 가이드도 “버스 기사가 차내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로 운전석 뒤 창문을 깨고 승객들을 탈출시키고 나서 탈출했다”고 이야기하며 이씨의 주장을 뒷받침하였다.
이와 같은 진술에 대하여 경찰은 이씨가 승객 중 일부는 탈출시켰으나 더 나오지 않자 자신도 빠져나온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생존자들을 상대로 진술을 더 들어봐야 한다는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이씨가 먼저 탈출했다는 보도에 대해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으로 이러한 사실이 알려져 당황스럽다. 확인이 더 필요한 부분으로 잘못 알려진 것 같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울산 사고에 관해 이씨는 첫 경찰 조사에서는 앞 타이어가 펑크가 나면서 방호벽에 부딪혀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였고 그 이후 무리한 급차선변경으로 사고가 났음을 시인하는 등 논란의 여지를 주고 있다.
[사진=SBS 뉴스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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