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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 청약경쟁률 13.9대1…2008년 이후 최고





올해 전국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동산114는 17일 금융결제원 자료를 토대로 2008년 이후 매년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아파트 청약경쟁률(이하 1순위 기준, 특별공급 제외)을 분석한 결과, 올해 평균 경쟁률이 13.91대 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는 전국적으로 분양시장이 호황을 보였던 지난해 평균 청약경쟁률 11.15대 1을 넘어선 것으로,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시도별로 보면 부산이 지난해 평균인 75.65대 1보다 높은 98.67대 1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36.34대 1), 대구(31.59대 1), 서울(21.77대 1), 광주(18.90대 1)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면서 청약 열기를 이끌었다.



지방은 부산과 세종시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낮아지는 추세지만 서울은 지난해 11.42대 1에 비해 올해 경쟁률이 2배가량 높아졌고, 경기 역시 지난해 4.42대 1에서 올해 7.94대 1로 상승했다.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는 부산 동래구 ‘명륜자이’로 평균 523.56대 1을 기록했고,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자이’는 450.42대 1로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최근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가 306.61대 1을 기록해 8월 분양한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스’(평균 100.62대 1)를 크게 앞지르며 수도권 최고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은진 팀장은 “올해 말까지 3개월 가량 남은 상황에서 서울은 청약 인기가 높은 재건축·재개발 분양물량이 다수 예정돼 있어 청약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입지에 따른 수급 상황과 분양가 적정성을 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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