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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유럽 화성탐사선 '엑소마스' 절차 돌입 '핵심 기술은?'

러시아와 유럽이 함께 쏘아올린 무인 탐사선 ‘엑소마스’(ExoMars)가 화성을 답사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은 화성 탐사선을 구성하는 궤도선 ‘트레이스 가스 오비터’(TGO)와 착륙선 ‘스키아파렐리’(Schiaparelli)의 분리가 16일(현지시간)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탐사선은 올해 3월 14일 발사돼 4억9천600km를 날아 화성 대기권에 진입했다.

미니풀장 크기로 무게가 600kg인 착륙선 스키아파렐리는 앞으로 사흘 동안 100만km 하강해 19일 화성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무사히 착륙이 이뤄지면 2020년으로 예정된 제2차 화성 착륙 탐사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점검할 계획이다.

화성 표면의 온도, 습도, 밀도, 전기적인 특징을 전송하고 지구에서는 10분 정도 뒤에 그 정보가 담긴 신호를 받아 분석이 이루어 진다.

오는 19일 궤도에 안착할 예정인 TGO는 화성 궤도를 돌며 메탄가스 찾기에 나선다. 화성에 생명체가 살고 있거나 과거에 살았던 흔적을 증명하기 위해서로 알려졌다. 메탄은 대부분 유기체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메탄의 존재는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로 사용될 방침이다.



러-유럽 우주당국은 2020년 탐사에선 화성 토양을 2m 깊이까지 뚫을 수 있는 굴착 장비를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는 데 성공한 나라는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인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유럽은 2003년 화성 탐사선 ‘비글2’를 보냈지만 착륙에는 실패한 바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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