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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 판다 자자(佳佳), 38세로 숨져

2015년 37세 생일상을 받은 자자/연합뉴스.




세계 최고령으로 알려진 자이언트 판다 ‘자자’(佳佳)가 사람 나이로 치면 100살에 해당하는 38세의 나이로 16일 홍콩의 테마파크 동물원에서 생을 마쳤다.

자자를 돌보던 홍콩 오션파크는 자자가 몇 주 전부터 건강이 급격히 나빠져 깨어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 아무것도 섭취하지 못하게 되면서 수의사들에 결정하에 안락사됐다고 밝혔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오션파크 측은 성명을 내고 “한가족이었던 자자가 아주 많이 그리울 것”이라면서 “자자는 판다계의 친선대사로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자자가 걷는 데 몹시 힘겨워하며 거의 온종일 누워지내다가 이날 아침부터는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고통을 더 받지 않게 하려고 안락사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고령의 자자는 고혈압과 관절염 등을 앓아 계속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야생에서 판다의 수명은 20년 안팎, 동물원에서는 25년가량이다. 38살의 자자는 같은 시설에 머무는 판다 중에서 최고령으로 알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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