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힐링 숲’이 경북 영주에서 문을 연다.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경북 영주시 봉현면, 예천군 상리면 옥녀봉 일대 2,889㏊에 국비 1,48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국립산림치유원을 오는 18일 공식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건강증진센터, 수련센터, 수치유센터, 데크로드, 숙박시설 등 15개 시설(2만2,992㎡)과 향기치유정원, 맨발치유정원, 산림치유산약초원, 음이온치유정원 등 9개 치유정원(49만9,216㎡)을 갖춰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또 마실치유숲길, 금빛치유숲길, 산악스포츠치유숲길, 별바라기치유숲길, 마루금치유숲길, 문화탕방치유숲길, 등산치유숲길 등 다양한 치유숲길을 특색있게 조성해 이용객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산림치유원은 이용자 연령과 건강상태 등에 따라 총 47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반인을 비롯해 환경성·중독성·만성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산림기후, 운동요소, 식물요법, 정신요법 등 다양한 맞춤형 치유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건강증진센터는 건강측정 및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맞춤형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제시한다. 체성분분석, 혈압, 근력 등 기초체력을 측정하고 개인에 맞는 음파·운동 치유, 음파·온열 치유, 수압·마사지 치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치유센터는 바데풀스파와 야외운동욕장 등의 시설과 연계해 치유원만의 차별화된 수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용자들의 특성과 상황에 따라 그룹을 만들거나, 단기 및 중·장기로 나눠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단체 산림치유프로그램은 ‘다스림 치유캠프 Ⅰ,Ⅱ’가 있다. 20명 이상이 대상이고 1박 또는 2박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단기 산림치유프로그램으로는 ‘숲과의 만남’, ‘힐링숲이 있다. 숲과의 만남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당일 체험형 산림치유프로그램으로 접수-신체건강측정-건강식-숲치유 순으로 4시간 동안 진행된다. 힐링숲은 일반인 대상 숙박체험형 심신안정 치유프로그램과 일반인 대상 숙박체험형 면역력 증진 프로그램으로 구분돼 운영된다. 장기 산림치유프로그램은 장기숙박 체험형으로 ‘적극적인 휴식(6박 24시간)’, ‘몸과 마음 바로세우기(13박 52시간)’, ‘면역력 증진(29박 116시간)’ 등이 있다. 치유원은 장기숙박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숙박시설 77개실을 마련했고, 단기 체류자를 위한 주치마을과 단체를 위한 산림치유수련원도 갖췄다.
연평식 국립산림치유원장은 “산림치유원은 풍부한 산림자원을 이용해 국민건강을 증진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조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산림복지단지”라며 “세계 최고의 치유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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