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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2대 택배업체 중퉁택배, 미국 IPO 추진

연내 뉴욕증시 상장..13억달러 자금 조달 예정

-알리바바 이후 중국 기업 최대 규모..올 뉴욕증시 최대규모 될듯

중국 2대 택배업체인 중퉁택배(ZTO)가 올해 말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ZTO가 연내에 13억달러(1조5,000억원) 규모로 뉴욕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는 지난 2014년 알리바바 이후 중국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미국 증시 상장이 될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ZTO는 7,100만 주를 주당 16.5~18.5달러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규모는 초과배정 옵션 등이 행사될 경우 15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WSJ는 예상했다. 이 경우 ZTO의 IPO 금액은 지난 7월 미국과 일본에 상장된 라인(13억달러)을 넘어서며 올해 미국 증시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다.

지난 2009년에 설립된 ZTO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와 함께 급성장, 지난해에는 중국 택배시장 점유율 14.3%를 차지하며 중국 위안퉁(YTO)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최대 고객은 알리바바로 올 상반기 알리바바 택배 물량의 75%를 ZTO가 점유한 것으로 중국 매체들은 분석했다. WSJ은 ZTO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5억위안(2억2,3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ZTO가 뉴욕 증시로 눈을 둘린 것은 최근 중국 본토 증시 상장을 대기 중인 기업이 많은데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상장 조건이 까다로워진 영향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ZTO는 지난달 3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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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국제부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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