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푸미폰 국왕의 서거가 태국 사회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태국은 14일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의 서거를 두고 ‘국가 애도일’을 지정하는 등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심지어 쁘라윳 찬-차 태국 총리는 “앞으로 1년간을 국왕의 애도 기간으로 정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으며 태국 전역에 조기를 게양, 학교와 관공서도 모두 문을 닫고 애도에 들어갈 뜻을 밝혔다.
서거한 푸미폰 국왕은 전 세계에서 가장 긴 70년의 재위 기록을 가진 국왕이면서 재임 기간 중 일어난 19차례의 쿠데타와 20회에 걸친 개헌 등 태국의 혼란 상황을 국민과 고스란히 함께 겪어온 태국의 ‘정신적 지주’였다.
특히 현 짜끄리 왕조의 아홉 왕 중 초대왕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대왕’(the Great) 칭호가 붙은 국왕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태국 국왕의 갑작스러운 부재가 태국 사회에 또 한 번의 급변사태를 가져오지는 않을지 국제사회가 애도의 물결 속에서 조심스럽게 주시하고 있다.
[사진 = YTN 뉴스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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