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진행된 국립오페라단의 신작 오페라 ‘토스카’에서 카바라도시 역을 맡은 마시모 조르다노가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다.
푸치니의 대표작 ‘토스카’는 극작가 빅토리앵 사르두의 동명 희곡을 오페라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프랑스 대혁명 이후 나폴레옹 전쟁시대의 로마를 배경으로 여가수 토스카와 애인 카바라도시, 음흉한 경찰 총감 스카르피아의 비극적 삼각관계를 다룬다.
이번 ‘토스카’는 주인공들의 캐릭터는 살리되 1800년이던 시대 배경을 제2차 세계대전을 앞둔 1930년대 무솔리니 정권 시기로 옮겼다.
국립오페라단 ‘2016~17 시즌’ 레퍼토리의 시작을 알리는 첫번째 작품인 ‘토스카’ 공연에는 지휘 카를로 몬타나로, 소프라노 알렉시아 불가리두, 사이요아 에르난데스가 토스카 역으로 출연하며, 테너 마시모 조르다노, 김재형이 카바라도시 역을, 바리톤 고성현, 클라우디오 스구라가 스카르피아 역을 맡았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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