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사진)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이 취업을 빌미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김 회장이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고 11일 밝혔다.
김 회장을 고소한 사업가 A씨는 지난 2013년 초 당시 현 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에 있던 김 회장을 만났다. A씨는 정치권에 영향력이 크니 조카를 취업시켜주겠다는 김 회장의 말을 듣고 그 해 8월 김 회장에게 약 3,000만원 상당의 돈을 전달했지만 김 회장이 돈을 받고 약속을 지키지 않자 고소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제15~16대 국회의원과 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을 지낸 김 회장은 지난해 3월 대통령홍보특별보좌관에 임명됐으며, 올 2월 자유총연맹 16대 회장에 취임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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