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손님들에게 고추냉이를 잔뜩 넣어주는 일명 ‘와사비 테러’ 논란이 일었던 일본 오사카의 한 유명 초밥집이 이번에는 고추냉이를 전혀 넣어주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논란은 페이스북 이용자 전모 씨가 체험담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전 씨는 해당 초밥집에 가서 초밥을 시켰는데, 초밥을 들춰보니 고추냉이가 전혀 없었다며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전 씨에 의하면 해당 식당은 ‘와사비 테러’ 논란 이후 한국인 손님에게는 아예 고추냉이를 빼서 제공하고 있다. 전 씨는 식당 주인에게 고추냉이를 달라고 하자 “(한국인들이) 넣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는 대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전 씨가 게재한 사진 속 초밥에는 고추냉이가 아주 조금 들어있거나 전혀 들어있지 않았다.
한편 해당 초밥집은 ‘와사비 테러’ 논란이 불거진 이후 “한국인들이 고추냉이를 더 넣어달라고 주문했기 때문이지 테러를 저지르려고 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오히려 고추냉이를 아예 주지 않는 극단적인 행동과 반성하지 않는 모습에 또다시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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